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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5 챔스 4강 2차전] PSG v 아스날 리뷰, 올해도 아쉬운 시즌 말

GamerTech 2025. 5. 8. 15:19

 2425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는 PSG가 진출하게 됐다. 아스날은 xG값 3점 이상의 플레이를 하고도 1득점에 그쳤고 합산 스코어 3:1로 아스날의 챔피언스 리그 여정은 마무리되었다. 

아스날 공식 인스타그램

 

 

 경기는 프리뷰에서 말한 것과 비슷하게 흘러 갔다. 홈이라는 이점과 이전 경기 풀 로테이션의 PSG, 이전 경기 주전을 돌리고도 패배하면서 사기나 체력 모두에서 손해를 본 아스날. 이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면...

 전반 초반 강하게 밀어붙였던 아스날,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한 푸시로 몰아붙였지만 결국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 27분 파비안 루이즈의 그림 같은 하프 발리골로 실점하면서 합산 스코어 2:0으로 끌려가게 된다. 엄청난 선방으로 버텨낸 경기 초반을 이겨내고 결국 다시 리드를 가져가게 된 PSG.

경기 20분 경 즈음까지 정말 강하게 밀어붙였던 아스날이었다.

 

 

 이후에도 아스날은 고분분투했으나 이렇다할 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내내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아스날. 전반이 끝난 하프타임에 과감하게 교체를 이어갔어야 했다. 

 

 대상은 스켈리와 외데고르, 그리고 마르티넬리 

 스켈리는 초반에는 탈압박에 성공했지만 이후 좁은 시야와 탈압박 이후 빠른 동작 전개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볼 소유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속도에서 밀리게 되면 노련하지 못한 태클로 카드를 받는 경우가 많은 선수라 교체가 필요했다.

 

 외데고르는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충분히 올라오지 못했다. 압박에서도 나름대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압박에서 탈취하거나 볼을 뿌려주는 과정에서 정교함이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 많은 턴오버와 공격 템포를 잡아먹는 그림을 많이 연출했다. 집착할 필요 없이 교체해줬으면 어땠을지 

 

 마르티넬리는 아스날의 공격 구조상 하키미와 1:1 구도가 많이 나왔는데, 경기 초반에는 1:1이 좀 먹혔으나 이후에는 다소 잡아먹히는 형국이였다. 하키미의 강한 압박과 피지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바로 바꾸어줬으면 어땠을까 싶음. 

 

 

교체 없이 시작한 후반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은 교체 없이 시작했다. 여전히 체력적으로 달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아스날. 결국 스켈리가 수비 과정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해 패널티킥을 헌납했다. 결과는 다비드 라야와의 신경전에서 패배한 비티냐 덕분에 선방. 합산 스코어는 다행히 아직 2:0인 상황이었다. 라야의 선방으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던 아스날. 문제는 72분 하키미가 추가 골을 넣어버렸다는 것.

David Raya Penalty Save
byu/Stanley083 inGunners

 합산 스코어는 3:0으로 패색이 짙어지는 가운데, 패널티킥 선언 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된 트로사르가 좋은 전개를 보여주면서 사카가 득점에 성공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교체를 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지점.

 

 

분위기를 몰아가던 아스날이었다. 80분 경 사카의 실축이 있기 전까지 말이다. 칼라피오리가 잘 빼주어 사실상 빈 골대였던 공을 스털링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애매해졌다. 이후 아스날은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합산 스코어 3:1로 패배했다. 

Bukayo Saka misses an open net against PSG 79' [1-3 agg.]
byu/TheBiasedSportsLover inGunners

 

대체 왜 주전을? 대체 언제 교체를?

 

 분전했으나 한계가 명확했던 경기였다. 대체적으로 감독의 결정에 불만이 많았던 경기. 대체 왜 다 박살난 리그 경기인 본머스 경기에서 주전을 대거 기용했는가? 한 주의 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중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 리그 순위가 이제는 크게 중요하지않은 상황에서 리그 경기에 주전을 대거 사용했다는 점이 의아하다. 심지어 결과까지 가져오지 못했으니 사실상 최악의 결과가 된 것. 

 

 늦은 교체 타이밍도 고질적인 문제다. 중요한 경기에서마다 보여주는 문제이다. 상대 맞춤이나 플랜A는 팬시하고 예쁘게 짜와서 항상 그것이 먹히지 않으면 먹힐 때까지 불안해하고 심판 판정에 항의하면서 불만만 표한다. 경기 중 상대 맞춤 대처나 유연한 변화가 여전히 부족한 아르테타다. 분명히 외데고르, 스켈리, 라이스, 사카 등이 전반 내내 체력적으로 부침을 보여줬다. 사카야 클러치 능력이 있으니 뺄 수 없다 치고 최근 폼이 좋았던 라이스까지도 이해가 된다. 외데고르는 진짜 몇 경기째 반복해서 폼이 안좋았고 전반 내내 많은 턴오버를 보여줬음에도 결국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이 끝난 시점에서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하던 스켈리도 빼줬어야 했다. 돌아서고 버티는 데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는 선수지만 최근 계속해서 혹사되고 있었다. 칼라피오리가 복귀한 시점에서 빼주기에 충분했다. 

 

 최소 전반 종료 후 스켈리는 빼줬어야 했고, 약간 과감하게 간다면 외데고르까지 빼주고 은와네리를 썼어야 했다. 아니, 경기 플랜 준비하는 과정에서 애초에 외데고르에게 얘기했어야 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너를 이번엔 은와네리와 교체해줄 것이라고. 아무리 팀 압박의 기조를 담당하는 선수였다 하더라고 이해가 가지 않는 선수 교체였다.

 

68분 교체는 정말 최악이었다. 그냥 플랜 A가 잘 돌아가도록 기도나 할 생각이었던 건지 의문.

 

 

??? : 우리 스토크 전술로 챔스 우승하려는거임?

교체 외에도 전술적으로도 불만이 많았던 경기인데, 엄청나게 많은 스로인을 모두 파티의 롱스로인을 노렸다. 진짜 열 번 이상은 본 듯, 강견인 파티여도 나중엔 지쳤는지 골대 근처까지 가지도 않더라. 적당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기였다.

스토크 전술로 챔스 우승 노리냐는 레딧러

 

 결국 2골이 필요한 아스날은 xG값은 3점 이상을 기록하고도 1득점에 그쳐 패배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 전체 아스날의 폼을 대변한다고 해도 마찬가지인 경기 결과.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은 것, 시즌 중 로테이션을 자주 하지 않은 것 등의 스노우볼이 결국 이렇게 돌아온 것이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아르테타의 아스날이지만 여전했던 한계점을 보여줬던 경기였다. 

 

서포팅은 결국 고행이다.

 

 어쩌겠는가. 결국 스포츠 팀을 응원한다는 것은 고행이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자연 재해처럼 경기 결과가 나를 찾아온다. 그냥 나는 응원할 뿐. 분전했던 선수들 너무나 고생했고 이번 시즌도 결국 이렇게 무관으로 마무리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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